뉴스데스크
정연국 특파원
정연국 특파원
마부노호 선원 "그들은 악마였다"
마부노호 선원 "그들은 악마였다"
입력
2007-11-13 21:58
|
수정 2007-11-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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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소말리아 해적들에 납치됐다가 지난 4일 풀려난 마부노호 선원들이 오늘 예멘의 아덴항에 도착했습니다.
6개월의 그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풀려난 4명의 한국 선원들을 정연국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오늘 오후 예멘의 아덴항에 도착한 마부노 1,2호는 처참했습니다. 그야말로 녹 덩어리였습니다.
고철이된 배에 나타난 한국선원들의 모습도 초췌했습니다.
4명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듯 무덤덤했지만, 해적들에게 시달린 무려 174일간의 고통은 기억속에 고스란이 남아있었습니다.
● 이송열 : "개도 그런 식으로 안 팰 겁니다, 짐승도. 옆에서 공포를 쏴가지고 고막이 나가고 완전히 공포 분위기죠. 사람이 아니고 악마입니다, 악마"
무장한 해적들의 감시속에서 하루하루가 짐승보다 못했다며, 살아서 돌아온 것이 꿈 같다고 한결같이 말했습니다.
● 한석호 선장 : "처음엔 위협도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 사방에 끌려 다니면서 하루에 물 한모금씩 먹으면서 빵 한조각 먹으면서 엄청 고생했는데..."
4명의 우리선원들은 이곳 현지병원에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하루 이틀 안정을 취한뒤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중국,인도등 20명의 외국선원들도 각자의 나라로 돌아갑니다.
납치된지 6개월, 풀려난지 열흘만의 고된 항해뒤에 귀항의 즐거움이라 선원들은 연신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예멘 아덴항에서 MBC 뉴스 정연국입니다.
6개월의 그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풀려난 4명의 한국 선원들을 정연국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오늘 오후 예멘의 아덴항에 도착한 마부노 1,2호는 처참했습니다. 그야말로 녹 덩어리였습니다.
고철이된 배에 나타난 한국선원들의 모습도 초췌했습니다.
4명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듯 무덤덤했지만, 해적들에게 시달린 무려 174일간의 고통은 기억속에 고스란이 남아있었습니다.
● 이송열 : "개도 그런 식으로 안 팰 겁니다, 짐승도. 옆에서 공포를 쏴가지고 고막이 나가고 완전히 공포 분위기죠. 사람이 아니고 악마입니다, 악마"
무장한 해적들의 감시속에서 하루하루가 짐승보다 못했다며, 살아서 돌아온 것이 꿈 같다고 한결같이 말했습니다.
● 한석호 선장 : "처음엔 위협도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 사방에 끌려 다니면서 하루에 물 한모금씩 먹으면서 빵 한조각 먹으면서 엄청 고생했는데..."
4명의 우리선원들은 이곳 현지병원에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하루 이틀 안정을 취한뒤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중국,인도등 20명의 외국선원들도 각자의 나라로 돌아갑니다.
납치된지 6개월, 풀려난지 열흘만의 고된 항해뒤에 귀항의 즐거움이라 선원들은 연신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예멘 아덴항에서 MBC 뉴스 정연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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