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오해정 기자
오해정 기자
우리은행, 거래내역 3500건 유출
우리은행, 거래내역 3500건 유출
입력
2007-11-24 22:10
|
수정 2007-11-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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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의 차명계좌를 관리해 왔다고 지목된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삼성 직원들의 계좌내역을 무더기로 삼성 측에 제공해 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두 차례나 수사에 착수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사는 매번 중단됐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년 전 서울지방경찰청은 삼성계열사인 제일모직 직원 조 모 씨의 은행 거래 내역을 불법으로 유출시킨 혐의로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 직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조 씨의 거래내역을 은행직원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한 제일모직 감사팀 직원 3명도 금융실명제 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임원들의 차명 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지목한 은행입니다.
경찰은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을 압수 수색해, 1년여 동안 734개 계좌의 거래 정보 3500건이 밖으로 빠져나갔다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금융정보 유출 규모를 확인해 놓고서도, 사건 고발인 조 씨의 거래 내역 3건 이외에는 불법성 없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수사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일 년 뒤에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한 직원이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려 했지만, 결국 수사는 초기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경찰관계자는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중단됐다"며 상부의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 당시 수사 경찰관 : "지금도 개인적으로 힘들어요."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이 삼성직원의 거래 정보까지 불법 조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은행을 통한 삼성의 비자금 관리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오해정입니다.
경찰이 두 차례나 수사에 착수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사는 매번 중단됐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년 전 서울지방경찰청은 삼성계열사인 제일모직 직원 조 모 씨의 은행 거래 내역을 불법으로 유출시킨 혐의로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 직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조 씨의 거래내역을 은행직원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한 제일모직 감사팀 직원 3명도 금융실명제 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임원들의 차명 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지목한 은행입니다.
경찰은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을 압수 수색해, 1년여 동안 734개 계좌의 거래 정보 3500건이 밖으로 빠져나갔다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금융정보 유출 규모를 확인해 놓고서도, 사건 고발인 조 씨의 거래 내역 3건 이외에는 불법성 없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수사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일 년 뒤에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한 직원이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려 했지만, 결국 수사는 초기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경찰관계자는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중단됐다"며 상부의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 당시 수사 경찰관 : "지금도 개인적으로 힘들어요."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이 삼성직원의 거래 정보까지 불법 조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은행을 통한 삼성의 비자금 관리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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