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남상호 기자
남상호 기자
'메모랜덤' 3건의 진실은?
'메모랜덤' 3건의 진실은?
입력
2007-11-26 21:47
|
수정 2007-11-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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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이렇게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근거로 계열사들이 주고 받은 구체적인 문건들을 공개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삼성물산 런던지점이 삼성 전관, 현재의 SDI의 설비를 대신 사주면서 맺었다는 각서입니다. 현지 가격보다 20퍼센트 비싼 가격에 신용장을 개설하기로 돼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구매를 대행해주는 삼성물산 런던지점이 챙기는 수수료는 물건 값의 20퍼센트가 아니라 단 1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9퍼센트는 두 회사가 서로 합의해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두 각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드러납니다. 역시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의 마진이 붙지만 삼성 물산이 챙기는 수수료는 2.5퍼센트를 넘지 않습니다.
17.5%에 이르는 정체불명의 이익금이 생기는데 역시 두 회사가 "서로 합의해 처리한다"고 애매모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처럼 부풀려진 물건 대금이 두 기업의 합의하에 바로 비자금으로 빼돌려진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 : "삼성물산 런던지점의 경우 1% 를 대행수습 수수료로 19% 해외 비자금으로 조성하였고 삼성물산 타이페이지점의 경우 수수료가 2%, 13%가 비자금으로 조성되었으며..."
전문가들도 재벌들의 고전적인 비자금 조성 수법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 김상조 교수(한성대 무역학과) : "삼성물산과 같은 재벌의 종합상사가 계열사들의 수출입 업무를 대행하면서 그 수수료를 부풀려서 구매금액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통상적인 어떤 수법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샘플 제작비나 각종 금융비용이 삼성 물산에 추가로 지급된 것일 뿐, 비자금의 증거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C 뉴스 남상호입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삼성물산 런던지점이 삼성 전관, 현재의 SDI의 설비를 대신 사주면서 맺었다는 각서입니다. 현지 가격보다 20퍼센트 비싼 가격에 신용장을 개설하기로 돼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구매를 대행해주는 삼성물산 런던지점이 챙기는 수수료는 물건 값의 20퍼센트가 아니라 단 1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9퍼센트는 두 회사가 서로 합의해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두 각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드러납니다. 역시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의 마진이 붙지만 삼성 물산이 챙기는 수수료는 2.5퍼센트를 넘지 않습니다.
17.5%에 이르는 정체불명의 이익금이 생기는데 역시 두 회사가 "서로 합의해 처리한다"고 애매모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처럼 부풀려진 물건 대금이 두 기업의 합의하에 바로 비자금으로 빼돌려진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 : "삼성물산 런던지점의 경우 1% 를 대행수습 수수료로 19% 해외 비자금으로 조성하였고 삼성물산 타이페이지점의 경우 수수료가 2%, 13%가 비자금으로 조성되었으며..."
전문가들도 재벌들의 고전적인 비자금 조성 수법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 김상조 교수(한성대 무역학과) : "삼성물산과 같은 재벌의 종합상사가 계열사들의 수출입 업무를 대행하면서 그 수수료를 부풀려서 구매금액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통상적인 어떤 수법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샘플 제작비나 각종 금융비용이 삼성 물산에 추가로 지급된 것일 뿐, 비자금의 증거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C 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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