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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고가 미술품...은밀한 거래

고가 미술품...은밀한 거래
입력 2007-11-28 21:43 | 수정 2007-11-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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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했던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샀다는 그 고가의 그림들, 행방이 묘연합니다.

    거래가 은밀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미술시장이 비자금의 은닉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효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매사상 최고가에 낙찰된 박수근 화백의 그림 <빨래터>의 경매사례를 보면 미술품 거래 관행을 잘 알 수 있습니다.

    45억원을 부른 한 전화응찰자가 낙찰받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팔았는지 또 누가 샀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경매사 관계자 : "어떤 분이 사 갔는지...""고객의 신원을 밝히기는 어려운 거고.."

    그림 매매의 중간상인 화랑과 경매사는 고객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게 불문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림 거래로 거액의 차익을 챙겨도 고액의 그림을 다른 사람에게 증여해도 세금을 물릴 방법도 한국에서는 현재 없습니다.

    미술 시장이 가장 안전한 비자금 은닉처라는 말이 떠도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운영하는 미술관도 작품들이 사주 개인의 소장품인지 미술관 소장품인지 밝힐 의무가 없습니다.

    미술품이 기업 비자금의 은신처가 될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 미술계 인사 : "개인 소장품 살 때는 미술관은 별로 관여하지 않는 건가요(노란색)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지요. 원칙적으로는. 그런데 그게 미술관 소유인지 개인 소유인지 모를수 있어요"

    김용철 변호사의 리스트에 나오는 그림 30점의 거래액은 모두 440억원. 이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갔는지 더 궁금해집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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