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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부품값 '바가지'

외제차 부품값 '바가지'
입력 2007-11-28 22:04 | 수정 2007-11-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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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사고가 나더라도 외제차만은 피해라. 비싼 수리비 때문에 이런 말들 많이 하죠.

    이렇게 수리비가 터무니없는 데는 외제차 부품이 현지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트럭운전사 강두경 씨는 얼마 전 그랜저와 벤츠를 함께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그랜저 수리비는 3백만 원. 문제는 벤츠였습니다. 뒷 범퍼와 트렁크, 옆면을 교체하는데 3천 5백만 원이 나왔습니다.

    ● 강두경 (트럭 운전사) : "3천만 원 대물을 들었는데, 벤츠 하나만 가지고도 한도를 넘어서니까."

    외제차 수입업체들이 현지에서보다 두 세배 비싼 값에 부품을 팔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BMW의 750Li.

    뒷 문의 독일 현지 소비자는 68만원. 하지만 국내에서 사면 백 13만원이 넘습니다.

    독일에서 26만 9천원인 스타트 모터는 국내에선 42만 9천원입니다.

    그렇다면 수입차의 부품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업체들은 이유가 있다면서도 부품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수입차 업계 관계자 : "단지 가격차이가 있는 어떤 특정 부품을 뽑아서 비교하는 것이 저희가 봤을 때는 적절치 않아 보이구요."

    ● 이상돈 팀장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 "판매가격을 낮추는 대신 부품가격을 높게 해서 수지 개선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외제차가 늘면서 수리비에 대한 부담으로 2004년 18퍼센트에 불과하던 1억 한도 보험 가입자는 작년에 44퍼센트를 넘었습니다.

    결국 수입차의 비싼 부품 값이 외제차를 사지도 않은 일반 운전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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