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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국방장관 회담, '초상화' 실랑이

남북 국방장관 회담, '초상화' 실랑이
입력 2007-11-28 22:04 | 수정 2007-11-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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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틀째. 상호체제 인정 문제로 서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회담장에 걸린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가 발단이 됐습니다.

    김연석 기자입니다.



    오늘, 이틀째 전체회의는 회담장에 걸린 김일성 주석 초상화 때문에 시작부터 분위기가 냉랭했습니다.

    어제 본회의때도 양측은 김일성 주석 초상화를 "치워라" "못한다"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북측은 자신들의 체제를 인정한다면서 왜 초상화를 문제삼느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 "태극기 모시고 있는 국방장관이나 초상화 휘장 모시고 있는 사람이나... 방에 모신 초상화까지 논의를 한다는 것은..."

    김장수 국방장관이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불만은 계속됐습니다.

    ●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 "북방한계선을 놓고 (남측에서) 수구파 분들이 말씀을 많이 하고 아주 심한 것 같다."

    김 장관은 북측도 남측을 이해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김장수 국방장관 : "남측의 보수나 진보나 아주 다양한 의견들이 통일되지 않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것이 우리 체제의 특징이다"

    결국 공동어로구역을 어디에 설정할 것이냐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 때문에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운행,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 등 경협에 필요한 군사보장조치 문제도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오후에 남측 대표단이 단군릉을 참관하는 동안에도 실무접촉은 계속됐습니다.

    회담은 내일 끝납니다.

    양측 모두 뭔가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오늘 밤, 합의문 도출을 위한 절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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