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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전격 압수수색

삼성증권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7-11-30 21:50 | 수정 2007-11-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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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 삼성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 감찰본부가 오늘 삼성증권 본사 등 3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본격적인 비자금 수사, 그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출근시간인 오늘 오전 8시쯤, 삼성증권 본사에, 검찰 특별수사 감찰본부 수사팀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사 6명과 수사관 30여 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임원실과 전략기획실, 영업본부 등 본사 6개 층 사무실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검찰은 7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 임직원들의 증권 거래 계좌 등 관련 서류 8박스 분량을 수거해 갔습니다.

    수사팀은 삼성증권 전산 센터와 과천에 있는, 삼성 SDS 데이터베이스센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삼성그룹 각 계열사 전자문서 등의 백업자료를 보관중인 SDS 데이터센터 압수수색은, PC 자료를 삭제했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수남 차장검사는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자료들을 압수했다"며 "여러 정황상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삼성이 비자금의 상당수를 주식 형태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나흘째 검찰에 나온 김용철 변호사는 "밝히지 않는 자료가 더 있다"며 "차례차례 내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용철 변호사 : "저쪽(삼성과 검찰)은 긴 칼, 엄청난 무기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무기가 평등하지 않은데 내가 하나 감춰놔야 할 것 아니에요. 저기서 변명을 하면 그 변명을 깰 수 있는 카드를 내가 갖고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삼성 측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들어와 무척 당혹스럽고 허탈하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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