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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지영은 기자

돈 마르는 연말 금융시장

돈 마르는 연말 금융시장
입력 2007-11-30 22:12 | 수정 2007-11-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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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았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연말 우리 금융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 돈이 마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이번 주 채권 시장은 거의 공황 상태였습니다.

    월요일 5.72%였던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목요일엔 6.09%까지 뛰었고 3년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브프라임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불안해진 외국기관들이 한국 채권시장에서 돈을 빼면서 금리가 폭등한 것입니다.

    ● 한재준 박사 (한국금융연구원) : "본점에서 자금이 모자라기 때문에 어디선가 유동성을 확보해 와야 되고 외국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채권시장에서 한국물을 팔아서.."

    단기 금리 역시 올랐습니다.

    CD금리는 월요일에 5.51%였지만 목요일엔 5.58, 오늘도 5.6%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습니다.

    외형경쟁에 나선 국내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들어 CD는 4조원, 은행채는 3조 원어치나 발행했기 때문입니다.

    ● 김준수 채권운용파트장 (우리은행) : "예금 쪽으로 자금 흐름이 쉽게 턴하지 않는 한은 이거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은 자금조달이 힘들어졌고 돈을 빌린 개인들은 이자를 더 내게 됐습니다.

    ● 최석원 팀장 (한화증권 채권전략팀) : "채권시장이 불안해지고 금리가 오르게 되면 실물경제에 악영향 미치게 되죠. 기업들의 투자 의사 결정이 굉장히 보수화된다는 겁니다."

    보다 못한 한국은행이 오늘 1조원이 넘는 국고채를 사들이면서 한 고비를 넘겼지만 국내외의 자금난이 짧은 기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돈이 돌아야 하는 연말연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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