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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수사발표 이후 대선정국

BBK 수사발표 이후 대선정국
입력 2007-12-05 22:13 | 수정 2007-12-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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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은 뚜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향후 2, 3일간의 여론 흐름이 당선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명길 선임기자와 전망해 보겠습니다.




    ● 앵커 : "검찰이 사실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을 걷워준 건데, 실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검찰이 모든 의혹은 근거가 없다. 이렇게 판정을 한 거니까, 그동안 지지를 유보했던 유권자들이 흔쾌히 이명박 후보를 선택하고, 그 결과 지지율이 급상승해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실제 앞으로 며칠 사이에 그런 흐름이 뚜렸하게 형성이 된다면, 이 후보는 정말 대세를 장악하는 겁니다.

    반면 지지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 경우엔, 오히려 부담이 될 겁니다.

    그 경우는 오늘 나온 검찰의 발표를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때문입니다.

    ● 앵커 : "실제 앞으로 며칠 간의 지지율 변화에 각 후보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겠군요."

    앞으로 일주일이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지지율 전쟁입니다.

    여론의 흐름이 수치로 나타나는 게 지지도 조사인데, 조사결과는 즉각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초민감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조사수치를 볼 때도 누가 의뢰해서 어떻게 한 조사인지특히, 응답율이 높은 '품질이 좋은 조사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대선 후보진영이 의뢰한 조사나 특정 후보에 편향된 기관이 공개하는 조사는, 그 점을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 후보진영은 앞으로 며칠간,각종 조사에서 자기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도록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쓸 겁니다.

    ● 앵커 : "당 밖은 그렇고, 'BBK의혹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던 박근혜 전대표쪽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지난 한달 가까히 자기 계파 의원들을 잘 만나지 않았던 박 대표가 오늘 오후에 의원들을 소집해 장시간 회의를 했습니다.

    박 대표는, 검찰 발표를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매우 궁금하면서향후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는 전언입니다.

    하지만 박 대표가 진심으로 이 후보를 지원하는 거냐 하는 논란은 결국, 합동유세나 TV찬조연설을 해지 않으면 계속될 거 같습니다.

    ● 앵커 :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이 일제히 결집하는 형국인데, 이게 판세에도 영향을 줄까요?"

    일단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후보가 반이명박 공동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오늘 저녁 신당이 주최한 광화문 검찰 규탄집회에 이회창 후보측이 창사랑 조직과 유세차량을 보냈다는 겁니다.

    범여권과 이회창 후보 쪽은, 검찰과 이명박 후보, 삼성을 한 묶음으로 규정하는 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이런 정치적 캠페인이 국민의 공감을 얻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앞으로 남은 대선 국면을 좌우할 이슈인 건 분명합니다.

    ● 앵커 : 최명길 선임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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