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재영 기자
김재영 기자
BBK 수사-자금추적.증거로 판단
BBK 수사-자금추적.증거로 판단
입력
2007-12-05 22:13
|
수정 2007-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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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그런데 이번 검찰 수사는 이명박 후보가 BBK에 연루된 걸 증명한다던 이른바 한글계약서가 오히려 위조된 걸로 드러나면서 급진전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23일 김경준씨의 어머니가 이른바 한글계약서 원본을 갖고 입국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BBK연루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한글계약서는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몇가지 의문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우선 원본에 사용된 인쇄 잉크가 BBK나 LKe뱅크에서 사용하던 레이저 프린터가 아니라 잉크젯 프린터로 달랐습니다.
수사팀장인 최재경 특수1부장은 "BBK와 LKe에서 사용하던 1800여 개의 각종 문서양식을 입수해 비교한 결과 서체나 줄간격 등이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를 김경준씨는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결국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 김홍일 (3차장검사) : "여러 증거를 토대로 조사하자 위 계약서 작성 일자보다 1년 뒤인 2001년 3월경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안을 만들어서...진술 번복."
핵심 쟁점이던 한글계약서가 사실상 위조된 걸로 결론나면서 검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김경준 씨의 횡령금액 384억원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도 김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정황증거로 인용됐습니다.
결국 이명박 후보의 연루의혹을 단번에 밝혀준다던 한글계약서는 거꾸로 김경준씨의 발목을 확실히 잡는 족쇄로 바뀐 셈입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김경준씨처럼 머리좋은 사람이 위조여부가 그처럼 쉽게 판별될 허술한 한글계약서를 갖고 큰소리를 쳤다는 점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23일 김경준씨의 어머니가 이른바 한글계약서 원본을 갖고 입국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BBK연루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한글계약서는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몇가지 의문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우선 원본에 사용된 인쇄 잉크가 BBK나 LKe뱅크에서 사용하던 레이저 프린터가 아니라 잉크젯 프린터로 달랐습니다.
수사팀장인 최재경 특수1부장은 "BBK와 LKe에서 사용하던 1800여 개의 각종 문서양식을 입수해 비교한 결과 서체나 줄간격 등이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를 김경준씨는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결국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 김홍일 (3차장검사) : "여러 증거를 토대로 조사하자 위 계약서 작성 일자보다 1년 뒤인 2001년 3월경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안을 만들어서...진술 번복."
핵심 쟁점이던 한글계약서가 사실상 위조된 걸로 결론나면서 검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김경준 씨의 횡령금액 384억원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도 김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정황증거로 인용됐습니다.
결국 이명박 후보의 연루의혹을 단번에 밝혀준다던 한글계약서는 거꾸로 김경준씨의 발목을 확실히 잡는 족쇄로 바뀐 셈입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김경준씨처럼 머리좋은 사람이 위조여부가 그처럼 쉽게 판별될 허술한 한글계약서를 갖고 큰소리를 쳤다는 점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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