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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배선영 기자

무늬만 MP3폰

무늬만 MP3폰
입력 2007-12-08 21:54 | 수정 2007-12-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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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요새 대부분의 휴대전화는 MP3플레이어가 내장돼 있지만 정작 이 휴대전화로 MP3를 듣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통신사들의 잇속 챙기기 때문입니다.

    배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직장인 이연숙씨, MP3를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만 이 전화기로 음악을 듣지는 않습니다.

    컴퓨터에 있는 음악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옮기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다 해당 통신사 사이트에서 다운받으려면 곡당 500원씩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이연숙 (직장인) : "매 곡마다 인터넷으로 다운받는 것도 어렵고 곡마다 돈을 지불하는 것도 저에게는 부담스러워서 번거롭습니다"

    2004년 mp3폰 출시당시 이동통신사들은 국내에 판매되는 MP3 휴대전화기에 대해선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파는 MP3만 재생되도록 휴대전화 제조사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이때문에 소리바다와 같은 다른 사이트에서는 MP3를 다운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이나 LG가 유럽에 수출하는 휴대전화기에는 이같은 제한이 없습니다.

    ● 장덕진 과장 (공정거래위원회) : "mp3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인 멜론에서 구매한 음악파일만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자사 음악사이트인 멜론의 매출만 한해 7백억원 가까이 되는 등 음원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MP3 음원수입을 극대화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사업논리에 값비싼 MP3폰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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