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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현영준 기자

험난했던 대세론

험난했던 대세론
입력 2007-12-19 22:25 | 수정 2007-12-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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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제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이명박 후보, 그러나 다들 지켜보셨죠?

    지난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 앵커: 그 어느 때보다 험난했던 선거 과정을 현영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첫 관문인 한나라당 경선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불참까지 고려했다가 힘겹게 합의한 경선. 그러나 이는 곧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BBK 주가 조작 의혹과 위장 전입 문제, 친인척의 은평뉴타운 투기 논란,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 등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박근혜 : "도곡동 땅의 진짜 주인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매일 의혹이 터지고, 매일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야 할 후보로 과연 대선을 이기겠습니까?"

    그러나 이변은 없었습니다.

    경선 승리 후 50%가 넘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이 후보는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 이회창 : "저는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떠나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이번엔 대통합 민주신당이 폭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자녀들의 위장 채용 탈세 논란이 불거졌고 세를 준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져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비 길은 BBK 핵심 인물 김경준 씨가 송환되면서 더 가팔라졌습니다.

    ● 이명박 :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저는 직을 걸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고 대세는 다시 굳어지는 듯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에 힘입어 집 한 채를 제외한 모든 재산을 헌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흐름조차 알 수 없는 선거 사흘 전 악재가 또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특검법까지 수용하며 물러서야 했지만 그래도 표심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 이명박 : "이명박은 한방이면 간다, 네거티브에 간다. 천만에 말씀입니다."

    유일한 강자였던 탓에 역대 그 어느 후보보다 많은 의혹과 논란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세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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