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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등 돌렸다

여권에 등 돌렸다
입력 2007-12-19 22:25 | 수정 2007-12-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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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올 초 여론조사 때부터 줄곧 1위 지켰던 이명박 후보가 이렇게 압도적으로 앞서가는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 앵커: 아무래도 이념과 네거티브보다는 실용주의 선거전략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입니다.

    이동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7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당선, 그리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패배는 권력의 중심이 보수에서 진보 진영으로 바뀐 50년만의 첫 정권교체였습니다.

    5년 뒤 보수진영은 다시 이회창 후보를 앞세워 정권 탈환을 시도했지만, 유권자들은 낡은 정치 청산을 내세운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손을 들어줬고 한나라당은 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진보와 개혁을 앞세운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을 경험한 뒤 국민들은 다시 보수 정권으로 정치의 주역을 바꿨습니다.

    정치 개혁이나 국민 통합을 중시했던 5년 전과 달리 주거와 교육, 취업과 노후 불안 등 일상의 경제 문제 해결 능력을 갈망하는 쪽으로 민심이 서서히 변화해온 결과로 해석됩니다.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가 계속 심화돼 왔는데도 집권 세력이 경제 보다는 과거사 청산 등 이념 문제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비춰지면서 민심이 등을 돌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현 여권 인사들이 탈당과 분당 등 이합집산을 반복한데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지극히 냉담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 박상섭 교수 (서울대) :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어떤 정책을 바꿀 것인가 하는 기대나 희망보다, 과거 정책에 대한 환멸이나 좌절을 이런 식으로 표출한 것 같다."

    결국 이번 대선이 역시 지난 2005년 봄 재보선 이후 어김없이 반복돼온 현 여권 심판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MBC 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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