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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경 기자

이색 투표 종합

이색 투표 종합
입력 2007-12-19 22:25 | 수정 2007-12-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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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오늘 선거에서는 1988년생 올림픽둥이들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 앵커: 또 100살이 넘은 할머니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소중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이색투표자들, 김지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올해부터는 만 19살부터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1988년에 태어난 올림픽둥이들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긴장되면서도 진지한 표정입니다.

    ● 이고운 (만 19살) : "되게 설레요. 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굉장히 궁금했었고..."

    ● 인터뷰 : "다른 후보인데 (생각이) 다르지요."

    ● 인터뷰 : "아니지,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해야지."

    투표장으로 가는 길에 필리핀에서 온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평소 화목한 가족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며느리와 남편, 시어머니가 모두 서로 다른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 록산 (필리핀 출신) : "저 같은 경우는 학부모라서 아이들 교육문제, 또 아기 아빠는 세금, 또 우리 시어머니는 복지 같은 거나 건강, 이런 식으로... "

    시각장애인인 강신혜 씨도 안내견과 함께 동네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1번은 여기다 도장 찍는 겁니다. 2번은 여기에.."

    점자로 투표용지를 읽는 게 쉽지 않지만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 강신혜 (만 19살) : "장애인이라서 만날 손해 보는 것 같고 받는 것만 같고 그랬는데, 이렇게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하니까 너무 기쁘고..."

    경남 거제에선 108살 임금봉 할머니가 마을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투표소로 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임 할머니는 이번 대선까지 모두 11번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MBC 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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