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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정책 보다 감성 이미지

정책 보다 감성 이미지
입력 2007-12-19 22:41 | 수정 2007-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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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번 선거는 참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말 그대로 이미지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살짝 고인 눈물로 민심을 자극하고, 감성어린 문구로 유권자의 동정심에 호소합니다.

    5년 전 광고 한편이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었다고 본, 각 후보 진영은 유독 TV 광고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TV 광고는 20여 편. 지난 선거 때의 두 배가 넘습니다.

    후보들의 감성 파고들기는 유세 현장에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웅변조의 말투가 사라졌고, 즉석에서 노래까지 부릅니다. 직접 흥을 돋우며 친근한 모습을 부각시킵니다.

    ● 이명박 : "어, 저기 우리 식당. 예예..."

    옷차림도 주요 전략이었습니다.

    정동영 후보의 주황색 점퍼는 생동감을, 이명박 후보의 푸른 목도리는 세련된 이미지를, 이회창 후보의 짙은 푸른색 점퍼는 차분한 분위기를 상징합니다.

    젊은 층을 사로잡는데 한 몫을 한 인터넷 UCC까지. 감성에 호소하는 이미지 홍보는 짧은 기간 가장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게다가 어느 때보다 부동층이 많았던 이번 대선이었기에 더 치중됐다는 분석입니다.

    ● 김능구 (정치선거 컨설팅 전문가) : "이성보다 감성이 쉽게 사람들한테 인지되어지고 설득되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전략은 기본적으로 감성 캠페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선거 운동이 이미지 전쟁으로 치우치면서 공약과 정책 경쟁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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