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이필희 기자
이필희 기자
수능 성적표, 점수 대신 등급만
수능 성적표, 점수 대신 등급만
입력
2007-03-27 07:56
|
수정 2007-03-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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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1월에 치러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으로 성적표에 점수가 아닌 등급만 표시됩니다. 동점자가 많아지게 되면 한 문제로도 등급이 2개나 떨어질 수 있는데 시험의 난이도 조절이 최대 과제입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수능부터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사라지고 상위 4%는 1등급, 11%까지는 2등급 영역과 과목별로 등급만 성적표에 표시됩니다. 점수에 따른 서열화를 막자는 취지지만 동점자가 많아질 경우 입시에 큰 혼란이 올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에서 만점자가 전체의 11%를 넘을 경우 모두 1등급이 되고 2등급은 아예 없어지게 됩니다. 1문제만 실수해도 3등급으로 떨어지므로 수능의 변별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큰 불만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2005년도에 윤리와 생물 등 수능시험에서 2등급이 없는 과목이 지난 3년간 5번이나 발생했습니다.
● 이만기 평가이사(유웨이 중앙교육): 2개 등급 차이라면 등급별 점수를 탐구영역을 100점 만점으로 줬다고 했을 때, 5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논술이나 내신으로 만회하기가 상당히 버거운 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자: 혼란을 줄이려면 문제를 어렵게 내서 동점자를 줄여야 하지만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우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를 출제위원의 절반으로 참여시키는 등 난이도 조절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 기자: 올해 수능부터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사라지고 상위 4%는 1등급, 11%까지는 2등급 영역과 과목별로 등급만 성적표에 표시됩니다. 점수에 따른 서열화를 막자는 취지지만 동점자가 많아질 경우 입시에 큰 혼란이 올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에서 만점자가 전체의 11%를 넘을 경우 모두 1등급이 되고 2등급은 아예 없어지게 됩니다. 1문제만 실수해도 3등급으로 떨어지므로 수능의 변별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큰 불만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2005년도에 윤리와 생물 등 수능시험에서 2등급이 없는 과목이 지난 3년간 5번이나 발생했습니다.
● 이만기 평가이사(유웨이 중앙교육): 2개 등급 차이라면 등급별 점수를 탐구영역을 100점 만점으로 줬다고 했을 때, 5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논술이나 내신으로 만회하기가 상당히 버거운 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자: 혼란을 줄이려면 문제를 어렵게 내서 동점자를 줄여야 하지만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우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를 출제위원의 절반으로 참여시키는 등 난이도 조절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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