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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광역수사대 감찰 착수

경찰청, 광역수사대 감찰 착수
입력 2007-05-03 06:27 | 수정 2007-05-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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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번 사건은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가 거의 낙제점에 가까워서 경찰이 과연 수사의지가 있느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기자: 가장 큰 의혹은 경찰이 초기에 사건을 아예 덮으려 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팀의 보고로 김 회장의 혐의 내용을 자세히 알았으면서도 ‘우발적 폭력사건’에 불과하다며 서울경찰청이 이 사건을 남대문경찰서로 넘긴 것부터가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하자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계속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우선 김 회장의 아들부터 소환하겠다고 했지만 아들이 이미 출국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또 CCTV나 휴대전화 통화내역 같은 물증 하나 없이 김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가 혐의를 부인하자 뒤늦게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심지어는 압수수색 사실이 미리 알려지면서 압수수색이 생중계되는 촌극까지 벌어졌습니다.

    ● 강대원(서울 남대문 경찰서 수사과장, 지난 1일): 오늘 김승연 회장 댁에 대한 압수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기자: 외압의혹에다 수사능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경찰청은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광역수사대의 오 모 경위 등 수사팀 3명을 불러 첩보입수 경위를 들은 데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외압이 있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상명 검찰총장은 지금까지의 경찰수사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수사를 철저히 지휘하라고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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