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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윤영균 기자

우박 피해 눈덩이/대구

우박 피해 눈덩이/대구
입력 2007-06-06 08:09 | 수정 2007-06-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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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경북 영천과 경산지역에 일주일 전에 내렸던 우박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열매가 썩고 나무는 말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29일, 우박이 내렸던 경북 영천의 한 마을.

    일주일이 지나자 겨우 매달려 남아 있던 복숭아들은 썩어가고 한창 물이 올랐던 가지들은 말라가고 있습니다.

    우박맞은 자리는 껍질이 찢겨나가 벌써 색이 변했습니다.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 나무들도 있습니다.

    복숭아가 썩으면서 나무 전체가 병충해에 오염되기 시작한 겁니다.

    ● 박수문: 껍질이 붉어진 부분은 내년도 복숭아가 전혀 잎이 나지 않는다고요, 동해를 입어서.

    그로 인해서 전 농가가 폐농이 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기자: 지금까지 집계된 우박피해 면적은 506ha로 처음 추정했던 305헥타르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앞으로도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가 이렇게 심각해지자 영천시에서는 긴급예산 7500만 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농약을 한 차례 뿌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농사를 생각하면 살균제나 영양제도 뿌려줘야 하는데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 10분 동안 내렸던 우박이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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