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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남상호 기자

'불사조' 박철순 마운드에

'불사조' 박철순 마운드에
입력 2007-06-11 07:56 | 수정 2007-06-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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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어제 일요일에도 잠실에서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있었는데 또 이날에도 참 보기 좋은 광경이 있었어요.

    ● 기자: 프로야구 원년에 OB의 우승을 이끈 불사조 박철순 씨가 시구로 나섰습니다.

    경기 장면 보시겠습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서서인지 컨트롤이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는데요.

    공은 포수가 일어나서 받아야 할 만큼 높게 들어갔습니다.

    ● 앵커: 그런데 공을 받은 분이 두산의 감독이에요.

    ● 기자: 82년 우승 당시에 박철순 씨는 투수로, 김경문 감독은 포수로 배터리를 이뤘었습니다.

    대선배와 감독의 이벤트로 힘을 얻어서였을까요.

    어제 경기는 두산이 뚝심을 발휘하며 역전승 했습니다.

    선발 랜들이 심정수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강판 당할 때만 해도 삼성의 철벽불펜이 오늘도 승리를 지키는 시나리오가 눈앞에 그려졌었죠.

    ● 앵커: 지난해에는 권오준, 오승환에 이어서 올해는 권 혁, 오승환, 새로운 KO펀치가 위력을 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 기자: 그렇죠.

    그런데 6회 말 최준석이 좌완 강속구 투수 권 혁에게 동점타를 뽑아냈고 곧바로 홍성흔이 역전타까지 때려냅니다.

    그래서 삼성이 또 다시 동점을 만들고 이번에는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는데요.

    SK에서 이적해 온 이대수 선수가 2타점 결승타를 터뜨리며 오승환마저 무너뜨립니다.

    어제 승리로 두산은 반 경기 차 단독선두로 올라섰습니다.

    ● 앵커: 지난달 초만 해도 두산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 기자: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에 선두까지 7계단을 치고 올라오는 곰 특유의 놀라운 뚝심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다툼에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대기록, 팬들을 위한 알찬 이벤트들이 모여 올 시즌 프로야구는 1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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