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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설태주 기자

불법별장 만들고 큰소리 '떵떵'/울산

불법별장 만들고 큰소리 '떵떵'/울산
입력 2007-09-17 06:30 | 수정 2007-09-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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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한 섬유회사의 회장이 개발이 금지된 상수원 지역의 산을 훼손해 별장을 짓고 과수원까지 조성했습니다.

    명백한 불법행위인데 관계당국은 수년 째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울산시의 식수원인 대암댐 상류지역입니다. 울산의 모 섬유회사 소유입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자 철문이 나오고 철문 뒤에는 산비탈이 흉물스럽게 깎여져 있습니다.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는 건축물 대장에도 없는 집이 있고 각종 조경수에다 사나운 경비견들이 접근을 막습니다.

    섬유회사 회장의 별장입니다. 원래 이곳은 소나무가 울창했던 보조임야 지역입니다.

    소규모 농가 외에는 건축이 금지된 곳으로 모두가 불법시설입니다.

    현행법상 보전임지는 공익 목적과 농어민의 생계를 위해서만 전용이 가능한 곳으로 모두가 허가사항입니다.

    올 초에는 댐 기슭에 수천 제곱미터나 흙을 매립해 과일나무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관할 관청은 현황 파악도 전혀 못하고 있고 회사측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 하00 회장 : 하도 잡풀이 생기고..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는거냐? 잘 가꾸면 상을 줘야지..안 그렇소? 흙을 챙겨 정리정돈하는게 그게 잘못이오?

    ● 기자: 환경보호를 위해 개발이 엄격히 규제된 보전임지. 하지만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에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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