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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기자

평양까지 4시간

평양까지 4시간
입력 2007-10-03 06:29 | 수정 2007-10-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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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청와대에서 평양까지 육로로 가는 길은 불과 4시간 거리였습니다.

    노 대통령 출발에서 평양 도착까지를 김재영 기자가 시간대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관저를 나선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고 역사적인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저는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거나 금기를 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역사가 저에게 책임으로 맡긴 몫이 있을 것입니다.

    ● 기자: 청와대 보좌진의 박수를 받으며 출발한 노 대통령 차량은 광화문 세종로와 마포로를 거쳐 자유로에 접어듭니다.

    쭉 뻗은 자유로를 달린 지 40여 분, 대통령 일행은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 잠시 멈췄습니다.

    환송행사를 준비한 실향민들과 통일촌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 실향민 대표 : 정상회담을 이루신 걸 환영합니다.

    ● 노무현 대통령 : 모두 이렇게 정성을 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기자: 통일염원을 담은 리본을 뒤로한 채 노무현 대통령은 다시 북으로 향했습다.

    도라산 출입사무소와 통문, 그리고 남쪽의 마지막 군사초소를 거침없이 통과했습니다.

    9시 1분,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30m 앞에서 다시 내렸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이제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 기자: 그리고는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건너가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북측에서 나온 인사들의 영접을 받으며 다시 차에 오른 노 대통령 일행은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방북단은 잠시 수곡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 반 노 대통령 일행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기다리고 있는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무개차로 갈아탄 노 대통령은 평양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이동했습니다.

    낮 12시 2분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이 기다리는 4.25문화회관 앞 공식 환영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에서 평양 환영식장까지 꼭 4시간 7분이 걸렸습니다.

    MBC 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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