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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도인태 기자

평양, 수십만 환영인파

평양, 수십만 환영인파
입력 2007-10-03 06:30 | 수정 2007-10-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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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어제 평양에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편이었고 극심했던 수해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평양의 갖가지 표정들 공동취재단 도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평양 현지에 파견된 공동 취재단과 수행원 일부가 묵고 있는 고려호텔.

    외국인들이 많이 투숙하는 평양의 대표적 특급 호텔이지만 정상회담기간 동안은 일절 외부투숙객을 받지 않고 남측 관계자들에게 특급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호텔 3층의 프레스센터에는 위성안테나와 셉톱박스, 디코더가 설치돼서 서울의 방송을 남측과 북측 관계자들이 모두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연결된 서울-평양간 인터넷 라인과 위성방송을 통해서 정상회담의 보도방식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입니다.

    어제 낮 평양에서는 수십만 명의 환영인파가 6km에 달하는 연도에서 꽃다발을 흔들며 만세를 연호하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그러나 행사를 마친 뒤 평양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난 8월 대동강이 범람하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는 수해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고 거리는 잘 단장돼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환영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던 평양의 시가지도 이제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평양시민들의 염원은 한결같다는 게 북측 관계자의 전언이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도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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