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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왕종명 기자

金, 연장 제의‥철회

金, 연장 제의‥철회
입력 2007-10-04 06:33 | 수정 2007-10-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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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김정일 위원장 어제 오후 회담을 시작하면서 체류를 하루 더 연장할 것을 제의했다가 또다시 2시간 만에 이 제의를 철회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김 위원장의 제의를 거부한 게 아니라고 밝혔지만 혼란스러운 오후였습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회담이 시작되는 모두발언시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자기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일단 날씨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 (오후에 기상이) 더 나빠지겠다고 하는 보고를 받았는데 내일 내가 떠나기에 앞서 오찬을 하자고 하려고 했는데 시간 제약을 받는 것 보다도 한시 반 오찬을 하자고 했는데 오늘 일정을 내일로 미루시고 내일 오찬을 시간을 좀 늘려서 하죠.

    ●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즉답을 피하자 김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일정연장을 재촉했습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 대통령께서 그걸 결심 못하십니까? 대통령께서 결심하시면 되잖아요.

    ● 기자: 청와대는 즉각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제안을 공개하고 긍정적으로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후회담이 끝나갈 무렵 김정일 위원장은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합시다라며 자신의 제안을 철회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뭔가 실질적인 성과물을 얻고 싶어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제안이었고 오후 회담에서 이런 의지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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