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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권력층 이상기류

이란 권력층 이상기류
입력 2007-10-25 06:27 | 수정 2007-10-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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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정권이 위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권력 중 핵심인사들이 돌연 사임하거나 혹은 사임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일욱 특파원입니다.

    ● 기자: 이란 관영 ISNA통신은 어제 마뉴셰르 모타키 외무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대표 등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도 20일 돌연 사임했습니다.

    모타키 장관은 라리자니 전 의장과 함께 이란의 대 서방 강경외교정책과 자주적인 핵주권을 주장하는 핵심인물입니다.

    모타키의 사임설보도가 사실이라면 아마디네자드 정권 내부에 심각한 분열조짐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모타키 장관은 그의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사임설을 부인하면서 라리자니에 대해서는 정치에서 그런 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아르메니아 방문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배경을 두고 AP통신은 "테헤란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아마디네자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려고 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초강경 외교정책에 대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여러 차례 우려를 표시해 왔습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권력층의 균열과 함께 아마디네자드 입지가 좁아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서방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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