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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정은 기자

학교부터 바꾸자

학교부터 바꾸자
입력 2007-11-27 08:11 | 수정 2007-11-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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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학교, 그런데 정작 이 학교 건물을 보면 네모 반듯하게 획일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주변 경관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역에게 디자인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서라도 학교 건물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이 많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기자: 성북구 종암동의 한 초등학교.

    가로로 긴 직사각형 건물에 자로 잰 듯 교실을 나눠놓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학교 건물입니다.

    지난 1993년까지는 학교를 지을 때 같은 땅에 가장 많은 교실을 지을 수 있도록 효율성을 강조한 교육부의 표준설계안을 따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냥갑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 최근 학교 건물의 모양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북구 석관동의 석계초등학교. 육각형의 체육관 건물은 특이한 모양 때문에 일대에서 유명해졌습니다.

    학교 건물은 회색의 사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건물 형태를 둥굴게 벽돌도 여러 가지 색을 이용했습니다.

    ● 최혁진 (석계초등학교 학생): 우리 학교는 저렇게 햇빛 가려주는 것도 있고 베란다에 풍경도 좋게, 들어가지 못해서 눈 같은 게 쌓이면 눈도 예쁘게 보이고.

    ● 기자: 작년에 개교한 장월초등학교는 건물을 짓는 데 최신 유행하는 건축기술을 이용했습니다.

    콘크리트 자체가 가진 색이나 질감을 그대로 나타내는 노출기법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건물 내벽은 매끈한 시멘트 대신 벽돌로 지었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이 뛰어난 건물은 학생들의 미적 감각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연수 과장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과): 학생들의 어떤 창의성이라든가 심성이라든가 그런 데 기여한다고 보고 아울러 지역사회에도 학교시설이 도시경관의 랜드마크적 기능도 되고...

    ● 기자: 교육수요에 맞춰 빨리 짓기 급급했던 학교. 이제는 도시 미관에다 학생들의 정서생활과 미적감각을 위해서도 학교 건물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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