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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기웅 기자

방제 안간힘‥분노/대전

방제 안간힘‥분노/대전
입력 2007-12-12 06:33 | 수정 2007-1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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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연일 많은 인력과 장비들이 사고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제작업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기자: 바닷가에 거대한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두 손 가득 기름을 모아 나르고 기름 낀 땅에 부직포를 눌러봅니다.

    그러나 파도가 밀려들면 또다시 제자리 걸음입니다.

    ● 이승민 (자원봉사자): 이게 고무라서 기름이 여기 붙거든요. 그럼 이렇게 해서... 1시간 해도 두 바가지나 세 바가지밖에 못 해요.

    ● 기자: 어제 하루 1만 3000명과 선박 220척이 참가해 유출된 기름 211톤을 수거하는 등 지금까지 700톤에 달하는 폐유가 회수됐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문제점도 속출했습니다.

    기름띠를 치우던 어민 100여 명은 어제 오후 피해현장을 떠나 방제당국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소형어선들이 방제작업에 나갈 수 있는 대수를 제한하고 면세유 지원도 어로작업이 아니라며 중단한 것에 분노한 것입니다.

    ● 송기만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원리): 돈 타령만 하고 있으니 이게 되겠냐고요, 오염사고가 나서 어민들은 지금 죽네사네 하고 있는데...

    ● 기자: 방제작업은 유명 해수욕장 몇몇에 집중되고 작은 해안은 소외되고 있습니다.

    기름과의 전쟁은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방제현장에서 터져나오는 문제들이 복구를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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