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오뉴스
기자이미지 박영회 기자

축구선수 등 병역기피 무더기 적발

축구선수 등 병역기피 무더기 적발
입력 2008-02-03 12:13 | 수정 2008-02-03 13:35
재생목록
    ● 앵커: 몸을 상하게 해서 군대를 안 간다, 이해가 되십니까?

    일부러 어깨를 상하게 해 병역을 회피한 현역 축구선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K리그 현역 정 모 선수 등 축구선수 50명을 포함해 92명이 신체를 고의로 훼손시켜 병역을 회피했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일상생활에나 축구에 큰 지장이 없는 왼쪽 어깨 뼈마디를 어긋나게 한 뒤 수술을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이 아닌 공익이나 제2국민역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재활치료를 하면 되는 어깨탈골에 대해 수술을 한 뒤 진단서까지 발급해 준 혐의로 정형외과 의사 윤 모씨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이들 축구선수들은 군복무로 2년 동안 운동을 중단할 경우 선수생활을 다시 하기 어려워질까 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인터넷 병영상담 카페를 통해 수백만원씩을 받고 고혈압 위장 방법을 알려준 혐의로 김 모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들을 통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신체 특정 부위에 힘을 주어 혈압을 높이거나 일당 중 한 명이 혈압을 대리측정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