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프리킥의 비밀은?

● 앵커： 우리나라에 온 세계적인 축구스타 베컴이 자신을 대표하는 멋진 프리을 선보였습니다.

정확해서 위협적인 그 프리킥의 비밀，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팬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미남 축구스타 베컴.

５００여 명 팬 앞에서 프리킥의 마법사다운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습니다.

베컴의 프리킥은 시속 １５ｋｍ에 달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투수들의 직구속도와 맞먹습니다.

속도가 빠른데도 매우 정확합니다.

오른발 안쪽으로 공을 차면서 정확한 회전을 주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에 공이 떨어집니다.

땅을 디디는 왼쪽 발은 ５０도 정도로 휘어 회전력을 더욱 크게 합니다.

４０도 정도를 꺾는 보통 선수들과는 달리 베컴은 직각을 틀어 공을 차기 때문에 골키퍼들은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 기자： 카를루스의 일명 ＵＦ킥은 속도와 회전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한 환상적인 프리킥입니다.

공이 수비수를 돌아 바깥쪽으로 나가는 듯했지만 회전력에 따라 거짓말처럼 안쪽으로 휘어 볼네트에 꽂혔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호날두 등이 무회전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노회전 프리킥은 직선 근처로 날아간 뒤 골대 근처에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흔들려 골키퍼를 당황시킵니다.

● 인터뷰： 가운데로 와도 딱 여기 오는 게 아니고 오면서 흔들리기 때문에 제가 잡느냐，쳐내느냐의 판단에 있어서 상당히 위협적인 거고...

● 기자： 모레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세계 최고 프리키커 베컴의 환상적인 킥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조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