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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남상호 기자

이천 냉동창고 화재, 40여 명 사망·실종

이천 냉동창고 화재, 40여 명 사망·실종
입력 2008-01-07 21:45 | 수정 2008-01-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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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이천에 있는 냉동창고 화재참사 소식부터 전합니다. 끔찍합니다.

    ● 앵커: 사망자만 최소 40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남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냉동창고가 있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일대가 시커먼 연기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반경 수 KM의 마을을 삼키고도 모자랐는지 유독가스와 연기는 유산리 하늘까지 삼키기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쯤 폭발과 함께 지하 냉동창고에서 시작된 화염은 순식간에 지상 2층, 지하 1층의 물류센터를 순식간에 휘감았습니다.

    당시 지하 기계실에서는 냉동기 설치 작업과 용접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접 작업 중 불씨가 창고 벽면에 갓 설치된 우레탄 자재와 곳곳에 널려 있던 엘피 가스 통과 신너 등에 옮겨 붙으면서 연쇄 폭발이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 안상철 (경기도 이천 소방서장) : "암모니아 가스, 프레온 가스, 일부 신나도 있고...우레탄 폼이 일시에 가스로 누출되면서 연소가 급격히 진행.."

    폭발 당시 지하 창고에서는 모두 57명이 일하고 있었지만, 40명이 불길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오후 3시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온 걸 시작으로,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의 연기를 빼내기 위해 여기 저기 뚫어낸 구멍에서 9시간 이상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 지하에 갇힌 것으로 보이는 다른 피해자들도 대부분 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이 난 직후 극적으로 현장을 빠져나온 인부 10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MBC 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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