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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영민 기자, 김장훈 Ca기자(마산 MBC)

방학맞아 전국 성형열풍

방학맞아 전국 성형열풍
입력 2008-01-12 21:59 | 수정 2008-0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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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방학과 졸업을 맞아 외모를 고쳐보려는 청소년들이 성형외과로 몰리고 있습니다.

    수술을 받으려는 남학생도 부쩍 늘면서 병원들은 손님을 놓칠세라 야간수술까지 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10대들의 성형열풍, 정영민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10층 건물에 밤 8시까지 불을 밝힌, 한 성형외과에서는 야간 수술이 한창입니다.

    얼굴에 수술포를 덮고 쌍거플 수술을 받고 있는 여학생은 올해 중 3입니다.

    ● 이 모 씨(주부) : "방학이 지나고 나면 학생들이 많이 해오니까, 그런 얘기 주고 받으면서 자기도 해야되겠다 생각한거죠."

    방학이 시작한 지난달부터 학생들이 몰리면서 이 병원은 수술진료를 밤10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상담자는 하루 평균 10여명에서 50명을 넘어섰고, 수술도 4배가량 늘어 하루 평균 20명선에 이릅니다.

    ● 윤효헌 (성형외과 전문의) : "눈이 작다든지 눈성형이라든지 젊은층에 있어서는 코를 높인다든지 이런 경우가 많고요."

    다른 성형외과들도 마찬가지.

    수술 스케쥴표는 이번달 말까지 이미 꽈 차 있습니다.

    80%가량이 쌍거플 수술이고 턱수술과 코수술도 상당숩니다.

    특히 최근들어 남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이 모 군 (고2) : "코 폭을 조금 줄이고요, 피부가(안 좋아서) 레이저 치료를 하고 싶어서요"

    ● 조 모 군 (고3) : "(주걱턱 때문에)상처를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하지 않으면 놀림감이 될까 싶어서..."

    10대 청소년들은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속에 성형으로 깜짝 변신을 기대합니다.


    ● 쌍꺼풀 수술 환자 (중2) : "(눈이 작다고) 애들이 워낙 놀리니까 인간관계에서도 소홀해지고.. 우울하달까.. 소외될까봐 고민도 많이하고.."

    ● 현택수 교수 (고려대 사회학과) : "자신을 컴플렉스를 극복하게 되고 또 자신감도 회복해서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역할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로 흘러서..."

    더구나 어린 나이에 성형수술을 할 경우 각종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 김양순 (성형외과 전문의) : "어린 나이에 뼈를 깍는 수술은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

    또 자신의 이미지가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기에 무턱대고 수술을 받았다 뒷날 오히려 후회하며 자기부정에 빠질 위험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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