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방 폭설 이틀째

● 박혜진 앵커 : 강원 영동지방에 눈 녹을 새 없이 계속 폭설이 퍼붓고 있습니다.

대관령과 태백은 ７０ｃｍ 가깝게 눈이 쌓였는데 지금은 어떤지 알아보죠.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인성 기자 전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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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강원 영동지방에 이틀째 쉴 새 없이 퍼붓던 폭설은 지금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그러나 강릉과 태백, 평창 등 7개 시.군에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상탭니다.

지금까지 대관령과 태백 지역에 70cm 가까운 눈이 쌓였고 강릉 등 해안지방에도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영동고속도 로 등 강원도 내 주요 도로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른 데다 도로위에서 월동장비를 장착하는 차량들이 뒤엉켜 하루 종일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 김동석 (경기도 성남시) : "2차선에서 산타페차량이 차를 피하려다 1차선으로 오다가 내 차를 받고 버스를 받았다."

지난주 내린 눈으로 한때 고립됐던 일부 산간마을은 오늘 또 버스 운행이 끊기는 등 고립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권상철 (태백시 원동) : "아침에도 치웠는데 바람이 눈을 쓸어 모으니까 버스가 나가지 못해 안 온다."

계속된 폭설로 오늘 태백, 삼척, 평창 등 영동지역 시내버스 7개 노선 운행이 중단됐고 21개 노선은 단축운행 됐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도 이틀째 등산객의 입산이 전면 금지됐으며 양양-김해 간 항공기 2편도 결항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동지방에 최대 10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관령에서 MBC 뉴스 김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