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서영석 기자
서영석 기자
생계지원비 배분놓고 첨예한 갈등
생계지원비 배분놓고 첨예한 갈등
입력
2008-01-21 21:35
|
수정 2008-01-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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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기영 앵커 : 기름유출사고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생계자금 558억 원이 다음주쯤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구당 평균 200만 원 정도인데 액수와 배분문제를 놓고 당장 큰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석 기자입니다.
기름폭탄을 고스란히 맞은 만리포에서는 가구당 생계자금이 많아야 2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지자 분통이 터졌습니다.
● 김인숙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 "애들 고등학교 입학금 하려고 딸라 돈까지 쓰고 있어요. 만리포에 이런 사람이 꽉 찼어요."
당장 하루가 급한데 배분절차가 복잡해 그마저도 일주일쯤 더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는 더욱 기가 막힙니다.
● 이병석 (피해어민) : "쌀도 떨어지고 태안 나갈 버스비가 없어"
턱없이 적은 액수도 문제지만 자칫 배분 과정에서 피해 주민들을 또 한 번 울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도 있습니다.
누구에게 얼마씩 이 돈을 배분할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책임당국 어디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충청남도에, 충청남도는 태안군 등 6개 시군에, 시군에서는 다시 각 읍면으로, 읍면은 마을 단위 심사위원회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결국 가구당 2백만 원 남짓한 돈을 놓고 피해 주민들끼리 서로 갈등을 빚을 우려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임기응변식 생계비 지원보다는 정부가 선보상하고 사고책임자에게 사후구상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영석입니다.
가구당 평균 200만 원 정도인데 액수와 배분문제를 놓고 당장 큰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석 기자입니다.
기름폭탄을 고스란히 맞은 만리포에서는 가구당 생계자금이 많아야 2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지자 분통이 터졌습니다.
● 김인숙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 "애들 고등학교 입학금 하려고 딸라 돈까지 쓰고 있어요. 만리포에 이런 사람이 꽉 찼어요."
당장 하루가 급한데 배분절차가 복잡해 그마저도 일주일쯤 더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는 더욱 기가 막힙니다.
● 이병석 (피해어민) : "쌀도 떨어지고 태안 나갈 버스비가 없어"
턱없이 적은 액수도 문제지만 자칫 배분 과정에서 피해 주민들을 또 한 번 울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도 있습니다.
누구에게 얼마씩 이 돈을 배분할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책임당국 어디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충청남도에, 충청남도는 태안군 등 6개 시군에, 시군에서는 다시 각 읍면으로, 읍면은 마을 단위 심사위원회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결국 가구당 2백만 원 남짓한 돈을 놓고 피해 주민들끼리 서로 갈등을 빚을 우려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임기응변식 생계비 지원보다는 정부가 선보상하고 사고책임자에게 사후구상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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