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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영 기자

산 속의 비밀 보관소

산 속의 비밀 보관소
입력 2008-01-21 21:35 | 수정 2008-01-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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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 수천억 원어치의 미술품이 보관돼 있다하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에버랜드 창고는 겉으로 보게 되면 그냥 자재창고처럼 보이지만 안은 고가의 미술품 보관을 위해 최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버랜드 뒤편 야산 중턱에 자리 잡은 창고 단지는 9개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축사 등으로 쓰는 3개 동을 제외한 나머지 6동이 삼성의 '미술품 창고'입니다.

    철골 구조로 돼있어 일반 자재 창고 같아 보이지만, 철저한 보안 속에 접근이 차단돼 있습니다.

    단지 출입구는 에스원 경비업체가 지키고, 창고 마다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고 안엔 철제 벽판에 그림을 넣어 걸어두고 회전형 옷걸이처럼 하나씩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반도체 회사답게 진동과 먼지, 습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첨단 설비가 돼있다고 미술계 인사들은 전했습니다.

    ● 미술계 인사 : "(그림 보낸 곳은) 용인이 맞아요. 에버랜드인지 뭔지 아무튼 용인으로 보냈어요."

    창고엔 유영국, 박수근, 에드워드 켈리 등 국내외 유명 화가들이 작품이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겨레신문은 오늘 '삼성가가 사들인 것으로 폭로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해외 미술품이 이달 초 심야에 에버랜드 창고로 옮겨졌다'고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삼성 사정에 밝은 미술계 인사들 사이에선 행복한 눈물이 에버랜드 창고에 보관돼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삼성가는 이전에 밝힌 대로 행복한 눈물을 구입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에버랜드 창고는 고 이병철 선대 회장 때부터 삼성가와 미술관의 소장품을 함께 보관해온 미술품 창고"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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