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정은 기자
이정은 기자
지분 쪼개기 극성
지분 쪼개기 극성
입력
2008-01-30 21:47
|
수정 2008-01-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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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요즘 서울 곳곳에서 한 세대 주택을 여러 세대로 나누는 이른바 지분 쪼개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뉴타운과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 그 실태를 이정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불과 몇 집 건너 한 집꼴로 다세대주택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새 집이 늘어나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고 집 값만 뛰고 있습니다.
● 부동산 업자 : "내놓은 사람들이 내놨다가 다시 들어갔어요. (매물이 들어갔어요? 왜요?) 정보가 있으니까요"
이 일대가 재개발 되거나 4차 뉴타운으로 지정될 거란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용산구 지역입니다.
이 곳 역시 다세대 주택을 짓느라 동네가 어수선합니다.
부동산 업자들은 지금 다세대 주택을 사면 나중에 입주권을 받아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매입을 권유합니다.
● 부동산 업자 : "지금은 사셔야 적기에요. (3.3㎡당)3천대 넘었을 때. 그리고 지금도 언제 묶일 지 몰라요"
뉴타운과 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는 대지 지분이 중요합니다.
보통 대지 지분이 25㎡만 넘으면 90㎡ 크기의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땅이 넓거나 집이 아무리 좋아도 분양권은 하나만 받게 됩니다.
● 부동산 중개업자 : "재개발 투자는 집보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등기부등본 보고 하는거에요. 어차피 허물건데"
따라서 대지지분 수를 늘리기 위해 강북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서 큰 집을2,30㎡짜리 소형 다세대주택으로 만드는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가구를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지분쪼개기가 법적으로 금지되자 아예 다세대주택을 신축하는 편법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 부동산 중개업자 : "지구지정 되기 전에는 합법이니까 지분 쪼개기가 아니고 신축해서 분양하는건 정상적이고 신규물량이 없으니까. 짓기만 하면 나가요."
실제로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다세대주택의 대지 가격이 3.3㎡당 청파동은 천 만원,미아동 4백만원, 성수동이 8백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새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 부동산 중개업자 : "이명박 당선자가 말했잖아요. 강북 재개발이 먼저고 신도시 만드는건 안 하겠다. 제일 먼저 타겟인 용산을 개발하고...서울의 한복판이잖아요"
하지만 지분쪼개기로 조합원 수가 늘어나고 신축 주택이 증가할 경우 재개발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집니다.
또, 뉴타운 추가 지정도 부동산 과열을 우려해 서울시가 무기한 연기한 상태입니다.
● 양지연 팀장 (내집마련정보사) : "분위기에 휩쓸릴게 아니라 정말 개발계획이 있는지, 메리트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
주택공급을 늘려 집 값을 잡겠다는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현되려면 투기 수요를 억제할 방법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새 정부 들어 뉴타운과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 그 실태를 이정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불과 몇 집 건너 한 집꼴로 다세대주택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새 집이 늘어나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고 집 값만 뛰고 있습니다.
● 부동산 업자 : "내놓은 사람들이 내놨다가 다시 들어갔어요. (매물이 들어갔어요? 왜요?) 정보가 있으니까요"
이 일대가 재개발 되거나 4차 뉴타운으로 지정될 거란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용산구 지역입니다.
이 곳 역시 다세대 주택을 짓느라 동네가 어수선합니다.
부동산 업자들은 지금 다세대 주택을 사면 나중에 입주권을 받아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매입을 권유합니다.
● 부동산 업자 : "지금은 사셔야 적기에요. (3.3㎡당)3천대 넘었을 때. 그리고 지금도 언제 묶일 지 몰라요"
뉴타운과 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는 대지 지분이 중요합니다.
보통 대지 지분이 25㎡만 넘으면 90㎡ 크기의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땅이 넓거나 집이 아무리 좋아도 분양권은 하나만 받게 됩니다.
● 부동산 중개업자 : "재개발 투자는 집보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등기부등본 보고 하는거에요. 어차피 허물건데"
따라서 대지지분 수를 늘리기 위해 강북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서 큰 집을2,30㎡짜리 소형 다세대주택으로 만드는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가구를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지분쪼개기가 법적으로 금지되자 아예 다세대주택을 신축하는 편법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 부동산 중개업자 : "지구지정 되기 전에는 합법이니까 지분 쪼개기가 아니고 신축해서 분양하는건 정상적이고 신규물량이 없으니까. 짓기만 하면 나가요."
실제로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다세대주택의 대지 가격이 3.3㎡당 청파동은 천 만원,미아동 4백만원, 성수동이 8백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새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 부동산 중개업자 : "이명박 당선자가 말했잖아요. 강북 재개발이 먼저고 신도시 만드는건 안 하겠다. 제일 먼저 타겟인 용산을 개발하고...서울의 한복판이잖아요"
하지만 지분쪼개기로 조합원 수가 늘어나고 신축 주택이 증가할 경우 재개발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집니다.
또, 뉴타운 추가 지정도 부동산 과열을 우려해 서울시가 무기한 연기한 상태입니다.
● 양지연 팀장 (내집마련정보사) : "분위기에 휩쓸릴게 아니라 정말 개발계획이 있는지, 메리트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
주택공급을 늘려 집 값을 잡겠다는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현되려면 투기 수요를 억제할 방법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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