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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민주 기자

영어개혁 우려의 목소리

영어개혁 우려의 목소리
입력 2008-01-30 21:48 | 수정 2008-01-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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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오늘 공청회에는 그러나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새 정부의 이 같은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에 반대하는 사람들, 이들의 목소리를 박민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참교육 학부모회 회원들이 피켓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은 오늘 공청회에는 새 정부의 영어 정책에 찬성하는 사람들만 초대를 받았고 따라서 공청회는 일방적인 정책 발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새 영어 정책이 영어 공교육을 강화한다고 돼 있지만 입시 위주 교육의 기본 틀이 바뀌지 않는한 영어 사교육 열풍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윤숙자 (참교육 학부모회 대표) : "다 같이 영어 잘하게 한다...그럼 뭐해요 입시위주 교육에서 사교육만 더 부채질하게 되죠.."

    전국 영어 교사 모임 교사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새 정부의 방안이 학생들의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영어 교육량만 늘리려 한다는 겁니다.

    ● 이동현 (전국영어교사모임) : "구체적인 말들은 그나마 다행인데 개념어 같은 경우들..뭐 광합성 같은 이런 단어까지 우리가 영어로 이해를 시키거나 인식시킬 필요가 없죠. 실제로 초등학교에서 광합성은 쉽게 쓰이는데 영어로 하면 어렵거든요"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그동안 영어 조기 교육을 시키지 않았는데 갑자기 영어 비중을 높이면 성적 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 전은자 (중학생 학부모) : 어렸을 때부터 영어 배운 애들은 따라가겠죠.근데 우리 애들은 못배웠어요...어떻게 따라가겠어요...

    전국 국어교사 모임과 한글단체들도 새 정부의 정책은 노골적인 영어숭배정책이라며 우리말과 외국어에 대한 균형잡힌 교육을 주문했습니다.

    MBC 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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