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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위원장, '영어사랑' 논란

이경숙 위원장, '영어사랑' 논란
입력 2008-01-31 21:34 | 수정 2008-02-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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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현재의 영어 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데는 별 이견이 없습니다마는 지나친 과속 그리고 거듭된 혼선이 불신과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 방안을 주도하고 있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논란에 서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이경숙 위원장은 영어를 발음 그대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경숙 인수위원장 : "'프레스 후렌들리'하게(언론친화) 하겠다 했더니 모든 신문 방송에 '프레스 프렌들리' 이렇게 써놨거든요. (미국에서) '오렌지' 달라고 했더니 아무도 못알아들어요. 그래서 '오륀지' 이러니까 '아 오륀지' 이러면서 가져오더라구요"

    프렌드리를 후렌드리로, 오렌지는 오린지 또는 오륀지로 쓰자는 취집니다.

    이를 위해 국어체계의 일부를 손질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이경숙 인수위원장 :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 그 내용부터 수정 보완이 돼야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준비도 우리가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패션''훼션'/'티처''티철'/'땡큐''쌩큐' 새로 자모음을 개발하지 않는 한, 그 어떤 국어 표기도 영어 발음과 똑같을 순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 위원장의 '영어 사랑'은 대입 자율화 방안 발표 때부터 나타났습니다.

    발표문에도 없고,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영어 공용화'를 연상시키는 말을 했습니다.

    ● 이경숙 인수위원장 : "영어 공용어로 쓰는 나라 벤치마킹하면서 영어 문제 하나만은 제대로 해결해야.."

    급기야 일반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몰입 교육을 할 수 있다고 해, 교육계를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그런데 닷새 뒤엔,

    ●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 "몰입식 교육을 국가적으로 추진할 계획 없다."

    또 어제 발표된 영어공교육 방안, 수준별 수업 여부도,

    ● 이경숙 위원장 : "지금 인수위 안도 수준별로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 이주호 간사 (인수위) : ("수준별 수업도 확정된 건가요?") "지금 수준별 수업까지 한다 안한다가 포함된 건 아니구요..."

    여기에 숙명여대에서 자신이 추진한 영어자격프로그램, 테솔을 이번 영어전담 교사 양성에 연계시킨 점도 논란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교육을 숙명여대 다루듯 하면 안된다' '인수위원회는 영어 올인 위원회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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