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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정체성 진통‥분당위기

민노당 정체성 진통‥분당위기
입력 2008-02-01 22:01 | 수정 2008-02-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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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친북색깔 빼기로 당 혁신에 나선 민주노동당 비대위 심상정 대표가 당 내 다수파인 자주파와 일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일심회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자주파 당원들이 북한에 전달한 문건을 공개한 것입니다.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대위 심상정 대표는 '일심회 간첩단사건'에 연루된 자주파 당원들을 통해 북한에 전달된 민노당 동향 문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사무총장 출신 모씨, "버럭 성질과 변방출신이라는 열등의식 등이 단점이다."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요주의 대상 1호다' '예의바르게 감동을 줘라' '북핵 실험은 도박이라는 생각이니 풍부히 설명해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당내 한 유력 정치인에 대해선 '작년에 이미 보고했다'고 돼 있어 이런 성향 보고가 한 두번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도부 인선을 정리한 또 다른 문건엔 "'본사'방침이 효과적으로 연계되지 못했다"고 쓰여 있어 '본사'가 북한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북 행위 청산이 핵심인 당 쇄신안에 당내 다수파인 자주파가 반발하자 심 대표가 일전을 선언하며 내놓은 비장의 카드입니다.

    ● 심상정 대표 (민노당 비상대책위) : "과거를 대표하는 골리앗이 아니라 미래를 약속하는 다윗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자주파는 공안기관에서 나온 자료로 자신들을 공격하는 건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 김창현 前사무총장 (민노당 자주파) : "국가보안법을 반대하고 적용도 반대하는 게 진보정당 정체성이고 피해자 보호도 의무이다."

    이런 가운데 신당 창당파인 조승수 전의원 등이 오늘 자주파와는 당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탈당하면서, 당 쇄신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분당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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