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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 입장‥배경-전망

이 당선인 입장‥배경-전망
입력 2008-02-01 22:01 | 수정 2008-02-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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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이 왜 저렇게 사생결단으로 싸울까요?

    근본 원인은 차기 대권과 당권을 둘러싼 다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강재섭 대표가 심야에 자택으로 기자들을 불러들여 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회견을 한 모양새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시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분노의 폭발로 보입니다

    분노의 대상은 당선인의 실세 측근들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이방호 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실제로는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강 대표는 문제의 당규 3조 2항을 융통성 있게 해석하라는 자신의 지시가 이재오 의원의 영향력하에 있는 이방호 사무총장에 의해 철저하게 무시당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임을 자임하는 이재오 의원은 총선이후 7월에 열릴 당 대표 선거를 염두에 두고 요즘 대대적인 자파 세력 확장에 나섰다는 소문이 한나라당 이곳 저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당규 3조 2항을 무기로 이재오 의원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 강 대표는 이런 박근혜 전 대표측의 위기감을 등에 업고 이명박 당선인에게 당 대표의 권위를 보장해 줄 것과 함께 교통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인은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문제를 원만하게 풀었으면 좋겠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밝히고, 해결책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당선인이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을 마냥 감싸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사태 봉합을 할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박전 대표측과 강 대표의 요구를 일축할 경우 집단 탈당등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 뉴스 박범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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