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양효경 기자
아! 남대문
아! 남대문
입력
2008-02-11 22:08
|
수정 2008-02-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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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진 앵커 : 도심 한가운데 든든히 서있던 남대문의 위용과 무게감이 새삼 크게 느껴집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남대문을 추억해봅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6백년 고도, 서울
그 거리의 중심에는 밤 낮 가릴 것 없이 언제나 남대문이 있었습니다.
날개처럼 길게 뻗은 추녀마루. 견실한 목조 짜임새는 조선의 기품 있는 건축 미학을 일러 주었습니다.
도시의 섬. 모진 역사의 풍파를 견뎌내며 제 자리를 지켜온 남대문.
친숙한 그 모습 곁으로.
이 땅 사람들, 희로애락의 개인사. 흥망성쇠의 나랏일이 구름처럼 흘렀습니다.
남대문은 그 세월만큼이나 장중한 무게로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이 각인됐습니다.
● 김홍승 : "무너질 때 가슴이 우르르 무너지는 것 같이 가슴이 굉장히 아파요."
무너져 내린 빈자리가 더 커 보입니다.
● 서한알 : "우리 집이 탔으면 좋았을 걸. 이게 우리 보물이 이렇게 타서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지었으되 인간을 뛰어 넘는 세월 6백년이 흐르고 난 오늘, 첨단과학이 거리를 누비고 하늘을 찌를 듯 기세등등한 2008년 2월 11일. 남대문은 역사 속 추억의 자리로 물러났습니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남대문을 추억해봅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6백년 고도, 서울
그 거리의 중심에는 밤 낮 가릴 것 없이 언제나 남대문이 있었습니다.
날개처럼 길게 뻗은 추녀마루. 견실한 목조 짜임새는 조선의 기품 있는 건축 미학을 일러 주었습니다.
도시의 섬. 모진 역사의 풍파를 견뎌내며 제 자리를 지켜온 남대문.
친숙한 그 모습 곁으로.
이 땅 사람들, 희로애락의 개인사. 흥망성쇠의 나랏일이 구름처럼 흘렀습니다.
남대문은 그 세월만큼이나 장중한 무게로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이 각인됐습니다.
● 김홍승 : "무너질 때 가슴이 우르르 무너지는 것 같이 가슴이 굉장히 아파요."
무너져 내린 빈자리가 더 커 보입니다.
● 서한알 : "우리 집이 탔으면 좋았을 걸. 이게 우리 보물이 이렇게 타서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지었으되 인간을 뛰어 넘는 세월 6백년이 흐르고 난 오늘, 첨단과학이 거리를 누비고 하늘을 찌를 듯 기세등등한 2008년 2월 11일. 남대문은 역사 속 추억의 자리로 물러났습니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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