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지선 기자
이지선 기자
1년 전부터 경고 목소리‥
1년 전부터 경고 목소리‥
입력
2008-02-11 22:08
|
수정 2008-02-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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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앵커 : 1년 전 한 시민이 누군가 숭례문에 불을 지를지 모른다는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국은 무관심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순간 타버린 숭례문은 그 운명이 어쩌면 일찌감치 예견됐는지 모릅니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2월 24일, 문화관광부 게시판에 오늘의 숭례문 참사를 그대로 예측한 한 시민의 제보가 올라왔던 겁니다.
이 시민은 숭례문이 일반인에게 개방된 이후 경비가 너무 허술해서 조만간 누가 불을 지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담당 공무원에게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현장에 한번 나가보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 문화관광부 민원 관계자 : "게시판이기 때문에 그걸 민원으로 별도로 건건이 분류하고 그럴 사항은 아니라는 거죠."
● 문화관광부 정책 관계자 : "열린 공간이라서 누구나 다 볼 수 있고요, 이 내용을 해당 부서 쪽으로 포워드 했던 건 (보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시민뿐이 아닙니다.
숭례문과 같은 국보급 유적을 부실하게 관리하는 문제는 이미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도 공공연하게 논의해왔습니다.
● 이재은 교수 (충북대) : "2005년도 학술논문 발표할 때 (숭례문을) 방화 위협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왔어요. 정통적인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국가 재산에 대한 보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유적이 많은 유럽 선진국은 정부가 직접 문화재 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일본은 매년 1월 26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정해 유적 보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제적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을 너무나 쉽게 잃어버리는 우리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무관심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순간 타버린 숭례문은 그 운명이 어쩌면 일찌감치 예견됐는지 모릅니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2월 24일, 문화관광부 게시판에 오늘의 숭례문 참사를 그대로 예측한 한 시민의 제보가 올라왔던 겁니다.
이 시민은 숭례문이 일반인에게 개방된 이후 경비가 너무 허술해서 조만간 누가 불을 지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담당 공무원에게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현장에 한번 나가보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 문화관광부 민원 관계자 : "게시판이기 때문에 그걸 민원으로 별도로 건건이 분류하고 그럴 사항은 아니라는 거죠."
● 문화관광부 정책 관계자 : "열린 공간이라서 누구나 다 볼 수 있고요, 이 내용을 해당 부서 쪽으로 포워드 했던 건 (보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시민뿐이 아닙니다.
숭례문과 같은 국보급 유적을 부실하게 관리하는 문제는 이미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도 공공연하게 논의해왔습니다.
● 이재은 교수 (충북대) : "2005년도 학술논문 발표할 때 (숭례문을) 방화 위협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왔어요. 정통적인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국가 재산에 대한 보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유적이 많은 유럽 선진국은 정부가 직접 문화재 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일본은 매년 1월 26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정해 유적 보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제적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을 너무나 쉽게 잃어버리는 우리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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