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남상호 기자 / 김태효 카메라 기자
남상호 기자 / 김태효 카메라 기자
국보 1호의 처참한 잔해
국보 1호의 처참한 잔해
입력
2008-02-11 22:09
|
수정 2008-02-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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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앵커 : 깨진 채 나뒹구는 기왓장에 숯덩이가 돼버린 목재하며 가슴이 아파서 차마 볼 수 없는 불 꺼진 뒤 모습을 남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화염 속에서 겨우 버티던 누각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연기가 숭례문 주변을 자욱하게 휘감습니다.
곧 연기가 걷히고 서서히 처참해진 숭례문의 몰골이 드러납니다.
거대한 발톱에 할퀸 듯, 숭례문 윗부분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잿더미로 무너진 잔해들은 문 주위를 시커멓게 뒤덮었습니다.
2층 누각에 있던 기왓장 등 잔해가 이렇게 바닥에 떨어져있습니다. 잔해 때문에 숭례문을 관통하는 홍예문도 막혀버렸습니다.
조금 전까지 국보 1호의 일부였던 서까래며 처마들이, 이제는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을 쓰레기처럼 사방팔방에 널려 있습니다.
무너진 누각, 폐허 위로 물을 뿌리며 잔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은 극도의 무력감에 빠져 듭니다.
● 김기환 소방위 (서울 중부소방서) : "이렇게 참담한 느낌을 받는 건 이번 화재가 처음입니다. 너무 참담합니다."
불이 꺼진지 얼마 안 돼 날이 밝았습니다. 잿더미 속으로 숭례문의 앙상한 골격이 드러납니다.
6백년 세월에도 끄떡없이 새 아침을 맞아왔던 우리나라 문화재의 상징 숭례문은 한순간 화재로 그 당당한 모습을 잃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남상호입니다.
화염 속에서 겨우 버티던 누각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연기가 숭례문 주변을 자욱하게 휘감습니다.
곧 연기가 걷히고 서서히 처참해진 숭례문의 몰골이 드러납니다.
거대한 발톱에 할퀸 듯, 숭례문 윗부분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잿더미로 무너진 잔해들은 문 주위를 시커멓게 뒤덮었습니다.
2층 누각에 있던 기왓장 등 잔해가 이렇게 바닥에 떨어져있습니다. 잔해 때문에 숭례문을 관통하는 홍예문도 막혀버렸습니다.
조금 전까지 국보 1호의 일부였던 서까래며 처마들이, 이제는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을 쓰레기처럼 사방팔방에 널려 있습니다.
무너진 누각, 폐허 위로 물을 뿌리며 잔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은 극도의 무력감에 빠져 듭니다.
● 김기환 소방위 (서울 중부소방서) : "이렇게 참담한 느낌을 받는 건 이번 화재가 처음입니다. 너무 참담합니다."
불이 꺼진지 얼마 안 돼 날이 밝았습니다. 잿더미 속으로 숭례문의 앙상한 골격이 드러납니다.
6백년 세월에도 끄떡없이 새 아침을 맞아왔던 우리나라 문화재의 상징 숭례문은 한순간 화재로 그 당당한 모습을 잃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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