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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호 기자

이명박-손학규 팽팽한 줄다리기

이명박-손학규 팽팽한 줄다리기
입력 2008-02-12 21:43 | 수정 2008-02-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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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정부조직 개편 협상에 별 진전이 없자 이명박 당선인 쪽이 좀 다급해졌습니다.

    오늘 당선인이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협조를 부탁했지만 신당은 아직 완강합니다.

    김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정부조직법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한 이명박 당선인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어 규제 완화의 기반을 만든다는 자신의 첫번째 공약부터 제동이 걸렸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이명박 당선인 : "작은 정부 만들자, 규제를 완화하자는 공약은 여야 구분 없이 제안됐던 것이다. 이 문제를 전략적으로 정치적으로 논의하는 게 참 안타깝다."

    이 당선인은 이어 신당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취임에 맞춰 내각이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합의가 안되면 통일부를 존치시키지 않고 원래 인수위 안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뜻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된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농촌진흥청의 존속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설득 노력과는 별도로 인수위원회는 대국민 호소에 나섰습니다.

    ● 이경숙 인수위원장 (대국민 담화 발표) : "만약 내일까지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새 정부는 장관도 없이 출범하는 세계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당측은 인수위가 국민에 협박을 하고 있다며 조직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최재성 대변인 (대통합 민주신당) : "규제부처를 공룡화시키고 미래부처,첨단부처, 민생용 부처는 없애는 우를 범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이렇게 상대의 양보만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협상 마지노선인 내일까지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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