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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교선 기자

숭례문 원형 목부재 일부 보관중

숭례문 원형 목부재 일부 보관중
입력 2008-02-12 21:44 | 수정 2008-0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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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제 숭례문을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목부재 일부가 충남 부여에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거대한 나무 끝에 홈과 작은 구멍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블럭 쌓기처럼 나무를 끼워맞춰 안정적 구조를 만드는 조상들의 지혜입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61년 숭례문보수를 하며 보관해온 목부재 37점이 충남 부여의 한국전통문화학교에 보관돼 있습니다.

    ● 오명석 주사 (한국전통문화학교) : "앞에 두 부재가 도리라고 하는데 숭례문의 도리는 건축물의 지붕을 형성하고 있는 연목을 받쳐주고 있는 부재구요."

    이 목부재들은 정밀실측보고서에 나오지 않은 세밀한 부분까지 알 수 있어, 숭례문 복원의 중요한 자료입니다.

    6백년 역사를 견뎌온 이 나무들이 이번 복원작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런 고급 나무들을 국내에서 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복원공사때 걷어낸 기와 350여점도 보관돼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혀를 내밀것 같은 용두 등은 지붕위에서 액운을 쫓는 수호신입니다.

    ● 최종호 교수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 "실제로 건축물을 보호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고..."

    그러나 기와도 재료와 굽는 방법이 변해, 6백년 전 질감과 색감을 그대로 재현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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