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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국민성금 복원" 제안 논란

이명박 당선인 "국민성금 복원" 제안 논란
입력 2008-02-12 21:44 | 수정 2008-02-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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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명박 당선인이 숭례문 복원을 위해서 국민성금을 모으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은 아니겠습니다마는 국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재일거류민단이 숭례문 복원을 위해 2억원의 성금을 모아 왔다고 소개하면서 국민적 성금 모금을 통해 숭례문 복원 예산을 마련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 이명박 당선인 :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성금으로 복원하는 게 국민들에게도 위안이 되지 않겠느냐 의미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곧바로 이를 받아 새 정부 출범 후에 국민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하루 종일 격론을 벌였습니다.

    찬성하는 의견이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성금 모금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책임 규명과 사죄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문화재 전문가들도 문화재 보호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좋지 못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 : "자신들이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해놓고 성금 모금을 벌이자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예비야당들도 이 당선인의 제안은 국가의 잘못을 국민에게 떠넘기기 위해 자발적이지 않은 모금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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