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유충환 기자
유충환 기자
문화재, 사찰 뒷북 방재 비상
문화재, 사찰 뒷북 방재 비상
입력
2008-02-12 21:44
|
수정 2008-02-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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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아니나 다를까 지금 주요 문화재와 사적지마다 온통 비상입니다.
사방에 순찰차가 배치되고 갑작스러운 소방 훈련까지 며칠이나 갈까 벌써 걱정입니다.
유충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사적 제324호로 일제시대 때 사형을 집행했던 목조 건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오늘 아침 느닷없이 관할 지구대 경찰들이 찾아왔습니다.
순찰함을 설치하러 온 겁니다.
이제부턴 밤중에 역사관 안을 순찰 돌기로 했다고 합니다.
● 지구대 관계자 : "두시간 마다 순찰 돌려고 그래요. 왜냐하면 여기만 있을 순 없잖아요. 신고도 출동해야 하니까"
사적 478호 경기도 화성시 행궁입니다. 여기에선 때아닌 소방훈련이 한창입니다.
행궁에는 붉은색 연기가 피어 오르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하지만 어설픈 훈련이 문화재를 망가뜨리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 박성근 (경기도 화성사업소 소방담당) : "(사적인데 물 뿌려도 돼요?) 원래는 안 하려고 했는데.."
보물 1호인 흥인지문, 이른바 동대문인데 여기는 사방에 순찰차가 배치됐습니다.
어제 부랴부랴 적외선 감지장치가 설치하고 개미 새끼 한마리 못 들어가게 할 기세로 삼엄하게 경비를 합니다.
마치 게릴라 침투 방어작전까지 떠오르게 합니다.
국보 227호인 종묘는 평소 정적이 감돌았으나 오늘은 오랫만에 관리 사무소 전 직원이 출동했습니다.
소화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화전에 이상은 없는지 숭례문 화재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앞으로는 모든 직원들이 돌아가며 밤낮으로 순찰을 돌기로 했습니다.
● 이기범 (종묘관리소장) : "화재가 고건축에 한번 오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순찰을 더 강화해야.."
서울 종로구 보신각도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종일 외부인 감지 장치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신각 사방에 적외선 센서를 설치해 종로 한가운데 노출돼 있는 보물 2호를 지키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찰과 소방, 문화재 당국이 뒤늦게 부산을 떠는 것이 일회성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 뉴스 유충환입니다.
사방에 순찰차가 배치되고 갑작스러운 소방 훈련까지 며칠이나 갈까 벌써 걱정입니다.
유충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사적 제324호로 일제시대 때 사형을 집행했던 목조 건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오늘 아침 느닷없이 관할 지구대 경찰들이 찾아왔습니다.
순찰함을 설치하러 온 겁니다.
이제부턴 밤중에 역사관 안을 순찰 돌기로 했다고 합니다.
● 지구대 관계자 : "두시간 마다 순찰 돌려고 그래요. 왜냐하면 여기만 있을 순 없잖아요. 신고도 출동해야 하니까"
사적 478호 경기도 화성시 행궁입니다. 여기에선 때아닌 소방훈련이 한창입니다.
행궁에는 붉은색 연기가 피어 오르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하지만 어설픈 훈련이 문화재를 망가뜨리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 박성근 (경기도 화성사업소 소방담당) : "(사적인데 물 뿌려도 돼요?) 원래는 안 하려고 했는데.."
보물 1호인 흥인지문, 이른바 동대문인데 여기는 사방에 순찰차가 배치됐습니다.
어제 부랴부랴 적외선 감지장치가 설치하고 개미 새끼 한마리 못 들어가게 할 기세로 삼엄하게 경비를 합니다.
마치 게릴라 침투 방어작전까지 떠오르게 합니다.
국보 227호인 종묘는 평소 정적이 감돌았으나 오늘은 오랫만에 관리 사무소 전 직원이 출동했습니다.
소화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화전에 이상은 없는지 숭례문 화재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앞으로는 모든 직원들이 돌아가며 밤낮으로 순찰을 돌기로 했습니다.
● 이기범 (종묘관리소장) : "화재가 고건축에 한번 오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순찰을 더 강화해야.."
서울 종로구 보신각도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종일 외부인 감지 장치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신각 사방에 적외선 센서를 설치해 종로 한가운데 노출돼 있는 보물 2호를 지키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찰과 소방, 문화재 당국이 뒤늦게 부산을 떠는 것이 일회성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 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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