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기원 기자
신기원 기자
상처 가린 장막
상처 가린 장막
입력
2008-02-12 21:44
|
수정 2008-02-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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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불 탄 숭례문에는 오늘도 시민들의 안타까운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이 아픈 기억을 결코 잊지 말자는 다짐들을 신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숭례문 둘레로 철제 막이 올라갑니다.
이 막은 15미터까지 올라가 숭례문을 완전히 가리게 됩니다.
불 탄 문화재가 서울 한 복판에 있으면 미관 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런 막을 치기로 했다는 겁니다.
우리의 자랑 거리였던 숭례문이 하루 아침에 부끄러운 상처가 돼버린 셈입니다.
가림막이 모두 세워지고 나면 수백년 간 서울의 중심부를 지켰던 숭례문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됩니다.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숭례문 곁을 지켰습니다.
언제 다시 숭례문을 볼 수 있을까,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아 두려고 조금이라도 높은 곳으로 올라 갑니다.
● 이윤진 : "민지야. 저것 잘 보고 민지 머릿속에 잘 기억하고 민지 눈으로 봐서 잘 새겨놨다가.."
● 인터뷰 : "태워 먹었으면 말야. 역사의 현장 보여줘야 될 것 아니야!"
일부 시민들은 가림막 설치에 반발하며 경찰의 저지를 뚫고 가림막 안까지 들어 가기도 했습니다.
● 이유진 : "시민들이 와서 보고 경각심 갖는 것도 중요한데.."
수치스러운 상처는 철제 막에 곧 가려지겠지만 그 아팠던 기억은 결코 잊지 말자고 시민들은 다짐했습니다.
MBC 뉴스 신기원입니다.
오늘의 이 아픈 기억을 결코 잊지 말자는 다짐들을 신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숭례문 둘레로 철제 막이 올라갑니다.
이 막은 15미터까지 올라가 숭례문을 완전히 가리게 됩니다.
불 탄 문화재가 서울 한 복판에 있으면 미관 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런 막을 치기로 했다는 겁니다.
우리의 자랑 거리였던 숭례문이 하루 아침에 부끄러운 상처가 돼버린 셈입니다.
가림막이 모두 세워지고 나면 수백년 간 서울의 중심부를 지켰던 숭례문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됩니다.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숭례문 곁을 지켰습니다.
언제 다시 숭례문을 볼 수 있을까,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아 두려고 조금이라도 높은 곳으로 올라 갑니다.
● 이윤진 : "민지야. 저것 잘 보고 민지 머릿속에 잘 기억하고 민지 눈으로 봐서 잘 새겨놨다가.."
● 인터뷰 : "태워 먹었으면 말야. 역사의 현장 보여줘야 될 것 아니야!"
일부 시민들은 가림막 설치에 반발하며 경찰의 저지를 뚫고 가림막 안까지 들어 가기도 했습니다.
● 이유진 : "시민들이 와서 보고 경각심 갖는 것도 중요한데.."
수치스러운 상처는 철제 막에 곧 가려지겠지만 그 아팠던 기억은 결코 잊지 말자고 시민들은 다짐했습니다.
MBC 뉴스 신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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