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경호 기자
김경호 기자
시너 한 통에 국보 1호 잿더미
시너 한 통에 국보 1호 잿더미
입력
2008-02-12 21:44
|
수정 2008-02-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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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보 1호를 잿더미로 만든 건 시너 한 통과 라이터 1개였습니다.
경비가 허술해서 숭례문을 골랐다고 하니까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젯밤 8시 40분쯤, 용의자 채 씨는 시너를 넣은 페트병 세 개를 배낭에 넣어 짊어지고 숭례문을 찾아갑니다.
이 때 누각의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숭례문을 이미 두번이나 사전 답사했던 채 씨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준비한 접이식 사다리로 담을 넘은 겁니다.
누각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채 씨는 곧바로 안에 있는 계단을 타고 누각 2층으로 오릅니다.
8시 48분, 채씨는 배낭에서 시너가 든 1.5리터짜리 페트병을 꺼내 누각 2층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1회용 라이터로 불을 질렀습니다.
바닥에 붙은 불은 기둥을 타고 삽시간에 천장으로 옮겨붙었고, 채 씨는 라이터와 시너통, 사다리를 그대로 둔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 때까지 채 씨는 누구에게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 남현우 총경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 "다른 문화재도 선택했는데 경비가 삼엄하고 그래서 제일 접근이 용이한 숭례문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범행 후 채 씨는 태연하게 택시를 타고 경기도 일산 아들 집으로 갔다가 다시 인천 강화도의 전처 집에 숨었습니다.
그 사이 천장 속으로 파고 들어간 불씨는 거대한 화마가 되어 숭례문을 송두리째 집어삼켰습니다.
MBC 뉴스 김경호입니다.
경비가 허술해서 숭례문을 골랐다고 하니까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젯밤 8시 40분쯤, 용의자 채 씨는 시너를 넣은 페트병 세 개를 배낭에 넣어 짊어지고 숭례문을 찾아갑니다.
이 때 누각의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숭례문을 이미 두번이나 사전 답사했던 채 씨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준비한 접이식 사다리로 담을 넘은 겁니다.
누각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채 씨는 곧바로 안에 있는 계단을 타고 누각 2층으로 오릅니다.
8시 48분, 채씨는 배낭에서 시너가 든 1.5리터짜리 페트병을 꺼내 누각 2층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1회용 라이터로 불을 질렀습니다.
바닥에 붙은 불은 기둥을 타고 삽시간에 천장으로 옮겨붙었고, 채 씨는 라이터와 시너통, 사다리를 그대로 둔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 때까지 채 씨는 누구에게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 남현우 총경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 "다른 문화재도 선택했는데 경비가 삼엄하고 그래서 제일 접근이 용이한 숭례문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범행 후 채 씨는 태연하게 택시를 타고 경기도 일산 아들 집으로 갔다가 다시 인천 강화도의 전처 집에 숨었습니다.
그 사이 천장 속으로 파고 들어간 불씨는 거대한 화마가 되어 숭례문을 송두리째 집어삼켰습니다.
MBC 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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