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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언주 기자

해운업체 비자금 수사‥전방위 로비의혹

해운업체 비자금 수사‥전방위 로비의혹
입력 2008-02-19 21:46 | 수정 2008-0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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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한 해운업체의 로비의혹이 청와대 비서관에서 국세청 간부로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인물이 회사 계좌에서 현금 20억 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언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S 해운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던 지난 2004년 2월부터 7월 사이, 이 회사 계좌에서 현금 20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돈을 빼간 사람은 이 회사 재무담당인 김 모 상무.

    김 상무는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전 사위 이 모씨가 로비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로비 창구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상무는 회사 비자금을 이용해 수많은 뇌물을 건넸으며, 자신은 모든 로비를 김 상무의 지시에 따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당시 국무총리실에 근무했던 경찰관 권 모씨를 통해 국세청 고위 간부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했는 데, 세무조사가 끝난 뒤 김 상무가 감사의 뜻으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그 이후에도 김 상무가 국세청 고위 간부에게 전해달라며 권씨에게 몇 천만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상무는 "계좌에서 인출한 돈은 술값 등 접대비로 썼을 뿐 로비 자금은 아니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일단 S 해운에서 나간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S 해운업체의 세무조사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당시 세무조사에 관여했던 실무진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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