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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백승규 기자

어윤대 전 총장, 땅투기 의혹

어윤대 전 총장, 땅투기 의혹
입력 2008-02-19 21:46 | 수정 2008-0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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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갑자기 교육부 장관에서 바뀐 것은 땅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요직에 선다는 말이 나오는 건 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백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도내동에 위치한 만3천9백여 제곱미터, 4천 2백여평짜리 밭입니다.

    은평뉴타운과 삼송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개발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노른자위 땅입니다.

    이 땅의 토지대장에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의 부인이 땅주인으로 돼있습니다.

    20년전, 당시 서울에 살고 있었던 어 전 총장의 부인인 정모 교수가 이곳 도내동으로 위장전입을 한 뒤, 땅을 사들인 겁니다.

    ● 당시 부동산매매 중개인 : "서울 사람들인데 선생님들인데 여자도 선생님이에요. 땅을 사기 위해서 몇달 왔다 갔다"

    당시 논이었던 4천여평의 이 땅은, 2년전, 지목이 밭으로 변경됐는데 시세가 열배이상 폭등해 현재 3,40억원에 달합니다.

    땅투기 의혹에 휘말리면서, 막판에 교육부 장관 내정에서 탈락한 어윤대 전 총장은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 어윤대 (고려대 전 총장) : "와이프 땅 맞아요. 그렇게 큰 죄의식없이 젊은 교수였으니까 산 건데, 이렇게 큰일이 될지는 몰랐죠."

    하지만, 이명박 당선인측은 어 전 총장을 다른 요직에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실용과 도덕성 사이에서 인선 기준에 대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백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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