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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범수 기자

새정부, 참여정부 각료와 이상한 동거

새정부, 참여정부 각료와 이상한 동거
입력 2008-02-19 21:47 | 수정 2008-02-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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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조직 개편이 꼬이면서 이명박 새 대통령과 노무현 전 내각이 동거하는 아주 이상한 모습을 보게 생겼습니다.

    ● 앵커: 자칫하면 3월 중순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박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있는 참여정부 장관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조직법 개편 공방으로 새 정부의 장관들이 언제 임명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정공백 상태를 막아주겠다는 것입니다.

    ●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 "그러니까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국무회의 자체가 없어지는 상황이 된다.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국정운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당선인도 청와대의 이같은 방침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신임 대통령이, 자신과 정책이나 노선이 다른 참여정부의 장관들과 함께 국무회의를 해야 하는 어색한 상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당선인이 내정한 장관 후보자들의 비공식 정책 통로와 참여정부의 장관들로 구성되는 공식 국무회의가 동시에 존재하는, 이중 내각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같은 기형적인 상황은 3월 중순까지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예비야당의 반발로 다음달 10일까지 새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열흘 더 연장할 수 있지만, 이렇게 되면 3월 20일이나 돼야 장관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 이 당선인 측은, 가급적 이달안에 초고속으로 청문회를 마칠 수 있도록 예비야당들에 대한 설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범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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